칭찬합시다

  • 화면 크게
  • 화면 작게
  • 인쇄하기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새창열림
  • 트위터로 공유하기
  • 본 사이트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을 준수합니다.
  • 회원은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과 타인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물에 대하여는 등록할 수 없으며, 만일 이와 같은 내용의 게시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회원 본인에게 있습니다.
  •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집주소, 혈액형, 직업 등의 게시나 등록을 금지합니다.
  •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은 특정 개인, 업체, 단체, 프로그램 홍보에 대한 글은 운영자나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북교초등학교 갈매기 바이올린부 동아리 아이들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 성지연 작성일 : 2013-06-29 PM 09:10:47 조회수 : 3002
안녕 하세요 저는 북교초등학교 방과 후를 지도하고 있는 바이올린강사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2013년 4월 중순부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곳 북교초등학교는 아침시간이나 하교 후 시간을 이용해서 각 부서별로 동아리 활동을 학생 스스로 자율적으로 활동하게 하여 재능을 키우는데 일조하면 좋을 것 같다는 교장, 교감 쌤님의 깊은 뜻이 담긴 바램도 있고 하여 저희 바이올린부에서는 갈매기라는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수업이 끝난 후 동아리 활동을 하기에는 다들 시간 조정을 어려워하기도 하고, 일찍 일어나는 새가 멀리 난다는 조나단에 갈매기라는 책 제목이 생각나서 남보다 조금 더 일찍 나와서 하는 아침반으로 편성하게 되었습니다. 몇 일 동안 수업을 진행하며 지켜본 후 제일 먼저 오는 근면성실함을 가지고 있는 고가윤이라는 학생을 반장으로 하여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부반장 박민수군과 서기 김민경 를 선출하였는데요. 이번에도 물론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에 먼저 와서 준비하고 연습하는 성실한 아이들로 조직하였습니다. 반장을 중심으로 하여 서기에게 연습 뿐 아니라 동아리 활동 일지를 만들어서 매일 기록하는 임무를 주었습니다. 처음 동아리를 조직하면서도 과연 아이들 스스로 잘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넘 열심히 연습하고 일지도 잘 적어 결석한 아이들과 참석한 아이들, 그리고 어떤 것을 연습했는지 누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아이들 스스로가 잘 꾸려 나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약3개월 하루 이틀 빠지는 아이들도 조금은 있었지만 진도가 나가고 실력 향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니 아이들 스스로가 열심히 연습해 곡을 나가는 아이들을 부러워하며 스스로가 열심히 따라가려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다들 배운지 2개월 반 정도 지났는데 배운 곡이 많습니다. 비행기, 기쁨에 노래, 작은 별, 털보영감님. 주먹 쥐고, 바둑이방울, 알레그로, 도레미 송, 무궁동, 그 옛날에 등 매일 같이 배웠던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해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모두 곡을 자연히 외워옵니다. 진도가 아주 빠른 편입니다. 요즘은 바이올린 시간에 지도하지도 않는 곡들을 가지고 스스로 연습시간에 연습 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바이올린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하며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가르키는 저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이 아주 큽니다. 아이들에게도 또 스스로에게도 어디까지 진도가 나가질까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게 될까 기대하게 됩니다. 이처럼 스스로 연습하고 성취해 가는 동안 아이들에 단결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방과 후 공개수업도 있고 해서 교실을 꾸며야 되는데 저 혼자 못해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모두가 와서 열심히 정리하고 꾸미는데 참석합니다. 속으로 넘 고마웠습니다. 요즘처럼 바쁜 아이들에게 하교 후 도와달라고 하면 오지 않는 게 다반사이거든요. 오늘은 방과 후 공개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중복된 과목들이 있어서 학교에서 임의로 참석하는 반을 지정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다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이올린 반에서 못하는 우리 반 아이들은 저도 바이올린하고 싶어요. 하며 서운해 합니다. 끝나고 와서 들여다보며 부러워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오늘 저는 또 행복했습니다. 더 힘내서 열심히 지도해야겠다고 다짐하며 학교를 나왔습니다. 에고~~쓰다 보니 칭찬인가 자랑인가 모르게 되었네요. 아무튼 아이들 스스로 열심히 연습해 가는 것과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힘들어도 꼭 연주 해내야겠다는 그 마음가짐과 노력이 예뻐서 적었습니다.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목록 답변 수정 삭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