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 화면 크게
  • 화면 작게
  • 인쇄하기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새창열림
  • 트위터로 공유하기
  • 본 사이트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을 준수합니다.
  • 회원은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과 타인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물에 대하여는 등록할 수 없으며, 만일 이와 같은 내용의 게시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회원 본인에게 있습니다.
  •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집주소, 혈액형, 직업 등의 게시나 등록을 금지합니다.
  •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은 특정 개인, 업체, 단체, 프로그램 홍보에 대한 글은 운영자나 관리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목포용호초등학교 경비하시는 손진섭선생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 최성수 작성일 : 2012-09-05 PM 01:55:22 조회수 : 1313
우리 학교 경비하시는 손진섭선생님 감사합니다. 제가 학교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교문 근처와 학생들 등교하는 통로의 쓰레기를 줍고, 교문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는 일입니다. 퇴근 전에 쓰레기가 없도록 잘 정리하고 퇴근하지만, 초등학교의 교문 근처와 통로에는 늘 쓰레기가 널려져 있게 마련이고, 이런 지저분한 모습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보이는 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청결을 유지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학교에 출근하면 교문과 통로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이 치워져 있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장인 내가 쓰레기를 줍는 것을 보고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학교 경비를 맡으신 손진섭선생님께서 매일 새벽에 학교 전체를 청소를 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운동회 다음날도, 야간 학예회 다음날도, 뒤뜰 야영 다음날도 늘 학교는 언제나처럼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우리에게 큰 상처를 주었던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지나간 다음날은 학교가 많이 어수선하리라는 생각으로 다른 날보다 더 빨리 학교에 나가보니 언제 태풍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이미 학교 전체에 빗자루로 쓸어낸 자국만 남고, 쓰레기 하나 없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뒤이어 닥쳐와서 목포 시내를 침수시켰던 태풍 덴빈이 지나간 다음날 아침에도 학교의 어느 곳에서도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매일 새벽에 아무도 모르게 학교 전체를 청소해 주시는 선생님 덕택에 우리 학생들과 교직원은 쾌적한 환경과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답니다. 또, 목포시내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로 조직된 드림오케스트라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이면 오후 6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우리 학교에서 연습을 합니다. 학생 190여명과 지도교사 20여명 등 200여명이 넘는 사람이 밤에 학교 교실을 이용한다는 것은 학교를 경비하는 분의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힘든 일입니다. 사실 경비하시는 분은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퇴근하는 오후 5시 이후에는 모든 건물의 문단속을 하고 경비실에서 편히 쉬면서 지낼 수 있는데, 밤늦도록 본교의 학생과 교직원이 아닌 외부인 200여명이 학교를 사용하는 것을 관리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쉽지 않는 일이며, 경비하시는 분이 허락해 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진섭선생님께서는 이를 허락해 주시고, 싫은 기색 없이 드림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편안히 연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십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손진섭선생님을 아무도 모르게 어려운 일을 해주는 ‘우렁각시’ 또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시는 ‘키다리 아저씨’라고 생각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지낸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일을 스스로 찾아서 남모르게 묵묵히 해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면 우리 사회가 살맛나는 사회,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손진섭선생님! 목포용호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록 답변 수정 삭제
  닫기